군대에서 노래방 갈 수 있을까?

 

 

 

 

 

군대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여러 복지시설들이 생겼다

노래방, pc방, 카페 등등 공군의 작은 부대는 복지시설이 썩 좋지는 않다만

큰 부대는 치킨집, 피자집, 던킨도너츠, 맘스터치 같은 프랜차이즈도 부대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군 생활하면서 복지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은 공군을 지원하고 큰 부대로 자대 배치받길 바란다

 

 

뭐 공군 훈련소 때는 노래방이 따로 없고 행군 간에 군가 하면 그게 그냥 노래방이었다

군가 부르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옆 소대랑 행군할 때 서로 목소리 크게 내려고 하다가 다들 목이 쉰 적도 있었다

 

자주 부른 군가는 전선을 간다, 푸른 소나무, 멸공의 횃불, 4대대가 난 이 중에서 '전선을 간다'가 가장 좋았다

가장 군대스러운 곡이라고 생각함

 

훈련소 때는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를 수 있지만 자대에서는 행군이 없어 노래를 부를 방법이 없으니 노래방이 필요하다 암튼 그럼

(무논리지만 이해 바람)

 

 

 

군대에서 노래방을 갈 수 있나? 라는 질문에는 부대마다 케바케긴 한데 (없는 부대도 존재함) 일단 우리 부대에는 노래방이 있다

당연히 사회에서 흔히 생각하는 그런 노래방은 아니고

컨테이너 안에 방이 있는 형식이다

우리 부대랑 비슷

대충 이런 식이다

컨테이너 하나 갖다 놓고 안에 노래방 기계 설치해서 1000원 넣으면 5곡 부를 수 있다

군대라 그런지 혜자긴 혜자다 (갇혀있는데 이 정도도 안해주면..)

가끔씩 동기들이나 선후임들과 스트레스 쌓였을 때 한 번씩 가주면 확 풀린다

근데 컨테이너가 방음이 전혀 안돼서 생활관까지 다 들린다

그래서 못 부르면 생활관내에 인원들이 고통받는 경우도 있으니 자신이 노래를 못 부른다 싶으면 조용한 노래를 부르도록 하자

 

등록된 노래는 많나?

 

 

최신곡이 나오면 업데이트해줘야 우리가 신나게 엉덩이 흔들면서 부르는데 부대에서 노래방 기계를 정기적으로 외주 맡기기 때문에 의외로 최신곡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근데 사실 최신 노래가 들어오든 말든 짬찌 때나 노래방 자주 가지 짬차면 귀찮아서 잘 안 간다

대부분 누워서 폰 받고 핸드폰 봄

 

그래도 가끔 가주면 리프레쉬되긴 한다

그리고 선임들이 데려갔을 때 노래 잘 부르면 부대 내에 밴드부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데 차출돼서 친목을 도모할 수도 있으니 노래 잘 불러서 나쁠 것은 없는 것 같다

 

 

 

언제 이용할 수 있나?

 

 

당연히 훈련 있는 날엔 안되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저녁식사 후 개인정비 시간에 이용 가능하다

우리는 저녁식사시간이 5시 반이니까 밥 먹고 6시부터 9시 반까지는 언제든 가능하다

 

 

군대에서 노래방을 갈 수 있나?라는 질문 자체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존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군기 다 빠지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노래 몇 번 부른다고 없던 군기가 다시 생기는 건 아니니깐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참고해서 맘 맞는 선후임들과 노래방 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