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L, 러시아 2배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 소식

현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진행되면서 러시아의 증시가 크게 내려앉았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기사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지난 24일 러시아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rtsi 지수는 장중에 50%까지 급락하다가 당일 오후에 조금 상승하여 하루 만에 38.3% 하락하였습니다. 한때 616포인트를 찍었던 rtsi 지수는 현재는 다시 상승하여 90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래 1400~1500대 박스권을 유지하던 러시아 지수가 한순간에 폭락한 것이죠. 그 와중에 러시아 증시가 크게 떨어진 것을 기회로 보고 러시아 레버리지 ETF를 투자하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기사를 보니 러시아 ETF 거래량이 3650%가량 뛰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러시아 투자자들에게 악몽 같은 소식이 어제 나왔습니다. 러시아 레버리지 ETF인 RUSL ETF의 상장폐지 소식인데요. RUSL ETF의 상장폐지 소식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RUSL 러시아 2배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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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USL ETF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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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L etf는 MVIS 러시아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입니다. MVIS 러시아 지수는 러시아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이거나 매출의 50% 이상이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MVIS 차트를 보시면

엄청난 각도로 추락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보더라도 폭락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배 레버리지를 사용한 RUSL etf 같은 경우 상장폐지가 이상하지 않겠죠. 하지만 전쟁이라는 거대한 하이리스크를 감당하고 투자에 뛰어든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 2월 23일에는 RUSL의 국내 순매수액이 2억원이었는데 24일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서학개미들이 27억원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야수를 넘어선 괴물들)

 

 

2. RUSL ETF의 현재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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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RUSL의 차트는 이렇습니다. 한 달 만에 82퍼센트가 빠졌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로 인해 러시아 증권에 대한 제한이 발생하였고, 이사회는 래퍼티 자산운용사의 권고에 따라 RUSL ETF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 청산은 많이 들어봤어도 주식으로 청산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레버리지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 투자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3. RUSL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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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L을 운용하는 디렉시온은 오는 11일까지 자율적으로 거래를 허용하고 청산절차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후 18일까지 청산 절차를 거쳐 청산 시점 순자산가치(NAV)에 따라 현금 분배가 이뤄진다고 하네요. 그러나 RUSL이 기반으로 하는 MVIS 러시아 지수가 계속해서 폭락을 거듭하고 있어서 투자자들이 돈을 온전히 돌려받기는 힘들듯 합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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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관련한 투자는 당분간 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서방국가 모두가 러시아 경제 제재를 하는 중이기에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인버스 etf에 투자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신다면 과거에는 RUSS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었으나 이미 상장 폐지된 지 오래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러시아에 투자하기보다는 현금을 보유하시거나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돈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